위근우 "비, 자기가 잘해서 '깡' 뜬 거로 착각하나"
위근우 "비, 자기가 잘해서 '깡' 뜬 거로 착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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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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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포츠뉴스, 방송화면
사진=에스포츠뉴스, 방송화면

[스마트경제] 평론가 위근우가 가수 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위근우는 최근 SNS에 "요즘 본인 및 소속 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거로 아는 건가 싶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 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나죠"라며 평했다.

위근우의 지적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렇게 조롱하는 사람들이 비가 노력한 것의 반이라도 했는지 궁금하다", "본인이 키우는 그룹을 홍보하는 방식은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너무 쉽게 비난을 받는 것 같다"라며 비를 옹호하기도 했다.

비는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집사부일체' 등에 자신이 제작한 그룹이자 당시 데뷔를 앞둔 싸이퍼와 함께 나왔다.

비는 싸이퍼의 타이틀곡 '안꿀려' 안무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보면서도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싸이퍼 멤버들에게 "안무를 왜 틀리냐. 정신 안 차려?"라고 화를 내는 '실패카메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는 앞서 '밈'(Meme) 문화와 결합하면서 역주행 한 '깡'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냈고 MBC '놀면 뭐하니?'에서 탄생한 싹스리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위근우 인스타그램
사진=위근우 인스타그램

다음은 평론가 위근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요즘 본인 및 소속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걸로 아는 건가 싶어요.

두 콘텐츠가 잘 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우연적인 운이 작용을 했죠. 여기서 현명한 사람은 그 우연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되짚어 우연에서 필연을 공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우연조차 자신의 실력이라 믿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죠. 지금으로선 비는 후자에 가까워 보여요.

사실 '깡'은 어떤 시대의 종언 같은 텍스트였죠. 단지 '깡'은 밈이 되어 부활했고 '엄복동'은 망했을 뿐. 그런데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나죠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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