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결국 이태원 술집 철거…"보증금 1원이라도 받았으면"
강원래, 결국 이태원 술집 철거…"보증금 1원이라도 받았으면"
  • 스마트경제
  • 승인 2021.03.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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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스마트경제] 가수 강원래가 이태원 술집 철거 소식을 알렸다. 

강원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년 넘게 마음 고생하다 결국 문 닫고 문나이트 인수자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 이름 자체를 포기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번달 안에 음향, 조명, 디제이, 바닥, 벽, 간판까지 다 뜯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것"이라며 "권리금은 포기했고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글에 강원래 아내 김송은 "잘 된 걸 거야"라는 댓글을 남기며 강원래를 위로하기도 했다.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강원래는 지난 2018년부터 이태원에서 술집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이태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발했고,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문나이트 인수하실 분을 찾는다"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가게 운영을 포기, 인수자를 기다렸던 강원래는 이어지는 불황으로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그는 "'문나이트'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 드릴 날이 올 것"이라며 "결국 포기. 또 다른 모습. 끝이 아니길"이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해 "급발전했던 90년대의 댄스뮤직에 큰 영향을 줬던 이태원의 춤 문화. 이태원에서 춤과 음악을 공유했던 스트릿 댄서들의 영향을 받은 후배들이 '대한민국 최고면 세계 최고'라는 실력까지 됐고, 빌보드 1위까지 차지하는 세계  1등의 문화선진국이 됐는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현재 방역대책(보상과 함께한 정책)은 저희 자영업자들이 느끼기엔 선진국에 비해 꼴등인 것 같다"는 글로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한 바 있다.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다음은 강원래 글 전문

1년 넘게 맘고생하다 결국 문닫고 '문나이트'인수자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이름 자체를 포기합니다

이번달안에 음향, 조명, 디제이, 바닥, 벽, 간판까지 다 뜯어 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겁니다. 권리금은 포기했고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하는데....

그동안 '문나이트'에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문나이트'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 드릴 날이 올겁니다. 결국 포기. 또 다른 모습. 끝이 아니길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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