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BGF리테일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몽골 CU 점포에서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와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몽골 CU샹그릴라점, 그랜드오피스점, 나담센터점, 크리스탈타운점 등 쇼핑가, 대학가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10개 점포를 선정해 라인프렌즈 특화존을 도입했다.
라인프렌즈는 서울, 뉴욕, LA, 홍콩 등 전세계에서 24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몽골 소비자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CU크리스탈타운점에는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내놓은 세컨드 리테일 브랜드 ‘플레이 라인프렌즈’가 숍 인 숍 형태로 들어선다. 해당 점포는 몽골의 주요 대학인 국제 울란바타르대학교와 500미터 거리에 위치해 10~20대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많다.
CU크리스탈타운점은 내부 약 10㎡의 공간이 ‘플레이 라인프렌즈’로 구분되어 있다. 이 공간은 벽면과 진열대 등이 브라운앤프렌즈와 BT21 캐릭터로 랩핑되어 있으며 모든 진열대가 라인프렌즈 캐릭터 상품 전용 진열대로 운영된다.
입점 상품은 몽골 CU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10~20대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디지털 디바이스, 문구, 패션 잡화 등 약 200개 상품들을 선정했다.
몽골 CU크리스탈타운점 외 9개 CU에서도 라인프렌즈 특화존을 통해 150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BGF리테일이 라인프렌즈와 몽골에서 협업하게 된 배경은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BGF리테일과 센트럴익스프레스는 CU가 몽골 진출 약 2년만에 점포 수를 110여 개로 확대하며 현지 업계 1위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성공요인을 GET커피(즉석원두커피), 델라페(파우치음료), 블링피치(화장품) 등 차별화 상품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CU에 따르면 대학가 상권에 위치한 몽골 CU에서는 한국 상품이 유사 몽골 상품 대비 약 10%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30% 가량 높은 매출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 문구류 등 비식품 카테고리에서는 한국 상품의 매출 비중이 약 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BGF리테일 김배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몽골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30대 이하 고객들을 사로잡은 트렌디한 상품이 CU가 몽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던 열쇠”라며 “글로벌 프랜차이저로서 이번 라인프렌즈와의 협업 사례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