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플랫폼 제휴 통해 소비자 수요 선점 나서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교육기업들은 자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동시에 콘텐츠 유통 플랫폼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YBM넷은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Coupang Play)’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는 학습 콘텐츠를 공급했다. 쿠팡플레이 내에 마련된 ‘교육’ 섹션을 통해 약 600편의 어학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익과 토익스피킹 강의는 물론 영어∙일본어∙중국어 회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영유아 회원 대상의 키즈 모드로 접속하면 ‘YBM브랜드관’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어린이 어학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YBM넷은 자사의 기존 강의 콘텐츠의 공급처를 다양화 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영어회화 학습 앱 ‘케이크(Cake)’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토익 학습 콘텐츠를 실용영어회화 연재물로 새롭게 선보여 회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토익 주제 중에서도 비즈니스와 일상, 여행 등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중점적으로 다뤄 재미와 학습 효율을 모두 잡았다.
YBM넷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와 접근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콘텐츠 유통 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 케이크 등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이용자에게 적극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E능률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기업 ㈜클래스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영어 단어 암기 서비스 ‘교재 단어 트레이닝’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 단어장 클래스카드 전용 페이지에서 능률 보카 시리즈를 비롯한 54종 교재의 영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IPTV 미디어 플랫폼 ‘아이들나라’에 진출했다. 청담러닝의 전문 교육과정을 적용한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집에서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특히 16주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오늘의 영어’ 서비스는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파닉스 등 기초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시공간 제약이 없는 비대면 교육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교육기업들이 시장 선점과 콘텐츠 홍보 효과를 노리고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더 많은 교육기업들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면서 플랫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