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경기·인천 수도권 주요 도심 도시개발사업지구 수혜 주거단지 ‘주목’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신흥주거지’ 수혜를 품은 분양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흥주거지는 도시개발구역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곳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신흥주거지는 도로와 상가 등 생활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는 만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도시개발사업은 공공택지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 개발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다. 또 주로 이미 번화한 도심 인근에 개발돼 주거 편의성과 관련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요즘 들어 수도권 내 도시개발사업지구의 가치가 오르는 추세다. 최근 LH를 비롯한 공공기관 일부 종사자들의 투기 의혹 확산으로 수도권 내 택지개발, 각종 정비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지구 청약열기 ‘후끈’, 외곽지역 단기간 계약 완판 사례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 도시개발지구 내 주거단지가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의 경우 567가구 모집에 7136명이 몰리며 평균 12.59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앞서 올해 1월에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양평군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5일 만에 전 세대 계약을 완료해 주목받았다. 양평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이 같은 빠른 속도로 계약을 완료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지구 수혜 품은 주요 분양단지는?
경기 여주시에서는 HN(구 현대비에스앤씨)이 6월 중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변에 현암지구, 오학·천송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주변 생활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여주IC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단지 앞에 위치한 남한강과 현암지구 시민공원(예정) 등을 중심으로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남한강으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여주시청 주변 도심을 연결하는 보도교량 ‘문화예술교’ 조성이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교(예정)가 조성되면 여주시청과 강남상권을 걸어서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여주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실과 2단지 99실 등 총 271실로 구성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더 지엘’ 오피스텔이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29~60㎡ 총 42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에서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6월 중 분양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1블록(자이)과 2블록(힐스테이트)에 위치한다. 1블록은 전용 59~105㎡ 1701세대 규모이며 2블록은 전용 59~105㎡ 2333세대로 총 403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종합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연수 서해그랑블 에듀파크’를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74~118㎡ 총 641세대 규모로 초, 중, 고교가 가까운 원스톱 학세권과 더불어 송도국제도시 학원가도 누릴 수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