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가 지난달 30일 고려대 미디어관 SBS스튜디오에서 제1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리빙랩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과 혁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전환적 혁신정책과 대학의 대응, 지속가능한 사회·기술시스템 전환 주체로서의 대학의 리빙랩 실험과 과제에 관한 내용 등이 다뤄졌다.
포럼진행에 앞서 축사를 맡은 이관영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고려대가 사회혁신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책 환경과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전세계가 공유하는 목표로서 SDGs 설정, 기후위기·고령화 등 사회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시스템 전환과 전환실험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러한 혁신과정에서 대학의 역할로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으로서의 대학, 문제기반 초학제 연구를 통한 수월성 센터로의 진화, 문제해결 지향적 교육·훈련과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속가능한 사회·기술시스템 전환 주체로서 대학의 리빙랩 실험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리빙랩이 대학의 지속가능성 리더십을 위한 수단인 점을 강조했으며 국내외 대학의 리빙랩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고려대가 지속가능성을 가진 리빙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정혜주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는 사회문제해결형 연구 관련 고려대의 논의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SWOT분석을 바탕으로 고려대의 사회문제해결 R&D 관련 10대 전략과제를 소개했다. 특히 전략과제 중 우선과제로 제시한 내용은 사회문제해결 R&D 종합 전략 수립, 리빙랩 포함 전문적지원조직 구축, 글로벌 연구컨소시엄 구성, 연구교육의 방향 재설정이다.
이어 윤성호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리빙랩과 관련한 고려대학교의 주요 활동과 과제를 소개했다. 고려대의 참여형 스마트캠퍼스 사업, 공과대학의 스마트폴 기반 연구과제, KT-종로구-고려대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안내하며 앞으로의 주요 과제들로 대학의 리더십 발휘, 교내 구성원의 참여와 확산을 위한 방안 마련,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제시했다.
또 허연숙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의 경우 ‘리빙랩의 교육적, 연구적 역할’을 주제로 리빙랩은 학생들에게 대학 내 주요한 연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으며 혁신적 연구개발을 위한 리빙랩의 역할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손승현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사회에서의 리빙랩 구성 등은 교과, 비교과 과정 안에서 실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대학에서의 핵심 주체인 학생-교사-교직원 모두가 어떻게 협력해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하며 우리가 모두 주체가 되어 ‘Barrier Free’ 환경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와 공과대학 기업산학연협력센터가 주관하고 4단계 BK21 러닝헬스시스템융합교육연구단, 4단계 BK21 빅데이터 교육연구단, 4단계 BK21 스마트시티 보안 교육연구단, 4단계 BK21 인공지능학교육연구단, 4단계 BK21 미디어학교육연구단이 참여했다.
주관기관들은 오는 8월과 10월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달아 개최하며 12월에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기획과 교육’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