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대학극전 수상작 선정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대학극전 수상작 선정
  • 복현명
  • 승인 2021.08.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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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 신진상 하멜린 공연 장면. 사진=밀양공연예술축제.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 신진상 하멜린 공연 장면. 사진=밀양공연예술축제.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올해 비대면 경연으로 치러진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 대학극·차세대연출가전 수상작들이 23일 선정됐다.

예선 63편의 작품 중 최종 8개 작품이 경연(본선) 무대에 오른 차세대 연출가전은 두 개 작품상(신진상, 미래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신진상에는 ‘하멜린’(연출 김지은)과 미래상은 ‘나는 사랑한다-김명순 전’(연출 장진웅)이 선정됐다. 

특히 신장상을 수상한 작품 ‘하멜린’이 연출상(김지은)과 남자연기상(김병철)을 수상해 올해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 연출가전에서 이례적으로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이밖에도 여자연기상 ‘너에게 말한다’(김마음)과 올해 신설된 무대예술상에는 ‘타인의 눈’ 박동기 무대감독이 받게 됐다. 

이번 차세대 연출가전은 지난 5일에 영상제출을 마감해 15일 동안 국내 대표적인 연출가, 평론가, 배우로 구성된 심사위원 10명이 비대면(영상)심의를 통해 최종 작품 별 심층 토론을 거쳐 20일에 최종 수상작품을 확정했다. 

심재찬 밀양공연예술축제 심사위원장은 “올해 차세대 연출가전 작품들이 동시대 담론과 소재들을 독창적인 연출가들의 시선으로 풀어 내려는 의도들은 미래한국연극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텍스트를 풀어가는 과감한 실험성과 무대구현의 방식이  독창적인 연출의 스타일들을 작품을 표현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극전은 총 6개 대학이 본선에 올랐으며 호원대학교 ‘메데이아’가 대상과 연출상(김찬희)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으며 군장대학교 ‘귀몽- 고향으로 가는 꿈’이 작품상, 대경대학교‘12인의 성난 사람들’이 동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에는 ‘귀몽, 고향으로 가는 꿈’(조성호), 우수연기상 ‘12인의 성난 사람들’(박웅비), ‘댄스시어터줌’(경성대, 강신희) 학생한테 돌아갔다. 대학극전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 전문가 3명이 맡았다.  

올해 차세대 연출가전 신진상, 미래상 수상작품은 내년 (사)한국연출가협회 신진연출가전과 서울연극협회 미래연극제에 각 작품들이 공식 참가하게 되며 상금은 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대학극 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각 분야 수상단체와 개인수상자는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한편 차세대연출가전은 올해 21년의 축제개최을 하는 동안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수 많은 연출가, 배우, 작가들을 배출한 무대로 국내연극축제로는 차세대연출가를 배출하는 권위 있는 경연이다. 

올해 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일주일 앞두고 전면 취소되면서도 전통성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차세대연출가전과 대학극전은 비대면(영상) 경연으로 치러졌다. 차세대연출가전 8개 출품작 중 5개 작품은 일부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됐다. 

김건표 밀양공연예술축제 총예술감독(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은 “코로나19로 언택트 공연이 활성화 돼 있어 이번 영상심사도 현장예술의 특성을 살려냈기 때문에 심사위원 전원이 영상으로 평가하면서도 심층적인 대면토론을 거쳐 공정한 방식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차세대 연출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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