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스카이’ 스마트폰이 부활한다.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포괄적 협력 계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브랜드의 휴대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스카이서비스센터를 인수할 예정이다. 기존 팬택 인력도 넘겨받기로 했다.
착한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중순쯤 폴더형태의 피처폰을 공개한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이다. 5~6월쯤에는 스마트폰도 출시한다. 제품명은 '스카이원'으로 알려졌으며 출고가는 20만~30만원대로 전망된다. 약6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6시리즈 칩셋을 탑재할 계획이다
유통은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스카이 브랜드 전용관이 개설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복수의 사업자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은 상태다.
서비스센터 복원도 추진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한때 100개 점 이상이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13개점으로 축소됐다. 착한텔레콤 측은 부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올해 말까지 50개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외에 IoT 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출시된다. 1월내에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출시되고, 매월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라는 브랜드는 한국 모바일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이런 브랜드가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지난해 상반기 스카이 잔여 폰 판매결과 '고객들은 여전히 스카이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출시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자사도 2년 전부터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던 차에 지난해 여름 팬택에 한 제안이 받아들여져 협력에 나서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휴대폰 판매는 물론 휴대폰 개발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