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위탁경영 방식으로 호텔사업 해외진출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위탁경영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계약 방식이다.
신라호텔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신라호텔이 세계 각지의 호텔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글로벌 호텔산업 투자사들로부터 △지난 40년간 국내 최고의 호텔을 운영해온 운영 역량 △해외에서도 럭셔리 호텔사업자로 평가받는 브랜드 파워 △신라스테이 출범 3년만에 흑자로 전환한 성과 △지난 2006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 경험 등 오랜 준비와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신라호텔은 신라 브랜드로는 첫 해외 진출로 베트남 다낭을 택해 이르면 올해 말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 할 예정이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