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의 언팩(제품 공개) 날짜와 장소가 다음 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으로 정해지면서 미국 IT 매체에 S10의 스펙(사양·기능)과 디자인을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IT 매체 BGR은 17일 "언팩 한 달을 남겨놓고 있는데 팬들에게 더는 미스터리 같은 폰은 아닐 것"이라며 기본 사양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공개의 4대 요소는 스펙, 디자인, 가격, 출시일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디자인은 '인피니티 오'(Infinity-O)가 될 것이라고 BGR은 점쳤다.
이 매체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가 한국 내 어디에선가 촬영된 듯한 갤럭시 S10 프로토타입(시제품)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사진을 보면 전면 디스플레이는 오른쪽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적이 디스플레이로 가득 찬 홀 디스플레이 형태다.
인피니티 오 디자인은 중국 화웨이의 노바 4에도 채택됐다. 애플 아이폰의 노치(notch) 디자인과 달리 화면의 손실이 없는 완전한 전면 디스플레이를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 S10의 대화면 버전인 S10 플러스에는 듀얼 렌즈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S10 플러스는 지난해 가을 선보인 갤럭시 노트9보다 가벼울 것이라고 BGR은 내다봤다. 크기는 같지만, 더 슬림하고 경량화한 제품으로 보인다.
갤럭시 S10이 애플 아이폰의 페이스 ID와는 다른 형태로 안면인식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레딧의 한 사용자는 주장했다. 안면인식이 프런트 카메라와 센서, 소프트웨어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는 정확히 소개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