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쾌적한 주거환경 갖춘 자연친화 단지 ‘주목’
위드 코로나 시대, 쾌적한 주거환경 갖춘 자연친화 단지 ‘주목’
  • 복현명
  • 승인 2021.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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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광명 유플래닛’의 중앙광장 전경.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의 ‘광명 유플래닛’의 중앙광장 전경. 사진=태영건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방역체계,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앞둔 요즘 주거지를 선택하는 기준도 과거와 달라졌다. 

교통보다는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 공원, 수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자연친화적인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쾌적성’(공원, 녹지 주변)을 선택한 사람이 31.6%로 가장 많았다. 

이는 대중교통이나 도로 등 교통 편리성(12.7%)보다 2배 이상 높은 응답률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

이렇게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산이나 공원, 수변 등이 가까운 주거지일수록 시장 내에서 몸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창원 의창구의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공원이 있는 것은 물론 단지 내에 여의도공원의 1.3배에 달하는 사화공원을 품고 있는 공세권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 9월 1단지의 전용 84㎡A(5층)가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분양가 4억5600만원보다 2배가 넘는 가격이다. 또한 동일면적의 매매호가가 현재 10억원까지 형성돼 있는 만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자연친화적인 단지가 인기다.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단지 바로 옆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인 데다 고덕수변생태공원, 명일공원 등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으며 1순위에서 평균 15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 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역시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은파호수공원과 가깝다는 이점이 인기를 끌었단 분석이다.

이처럼 주거지 선택 시 쾌적한 주거여건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정 자연환경 인근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11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감계2지구 1-1블록에 ‘창원 감계 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감계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59·72·84㎡ 총 1000세대 규모며 시행, 시공은 태영건설과 대저건설이 공동으로 맡았다. 

단지는 천주산, 작대산, 감계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는 데다 감계지구 내 공원과도 가까워 산책,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되고 조경면적이 전체의 약 44% 이상을 차지하도록 구성돼 단지 내에서도 풍부한 자연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건설㈜은 10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사송신도시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 84㎡, 총 452세대 규모로 금정산과 군지산, 내송천, 수변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춰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일신건영은 오는 11월 경기 이천시 사동2지구에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605세대 규모다. 단지 앞에 농구장 12개 크기의 어린이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설계가 적용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 가까이에 산이나 공원, 수변 등이 있으면 깨끗한 공기와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집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데다 산책로와 운동기구 등의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문화의 확산 등과 맞물리며 자연친화적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인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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