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최초 타이틀 내건 '퍼스트 마케팅' 경쟁 치열
오피스텔, 최초 타이틀 내건 '퍼스트 마케팅' 경쟁 치열
  • 복현명
  • 승인 2021.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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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 시장, 수요자 이목 끄는 전략으로 ‘퍼스트 마케팅’ 선보여
지역 ‘최초’ 내건 오피스텔, 청약 흥행 이어져…김포 등 신규 단지 눈길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이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조감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이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조감도. 사진=DL이앤씨.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지역 내 ‘최초’를 내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자 건설사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퍼스트 마케팅’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올해 9월 경기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 퍼스트 스위첸’ 오피스텔은 275실 모집에 총 1만92건이 접수돼 평균 36.7대 1, 최고 1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광명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또 8월 경기 남양주시에 분양한 ‘다산역 데시앙’ 오피스텔은 531실 모집에 9022건이 접수돼 평균 1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초로 트레이닝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퍼스트 마케팅의 경우 지역 내에서 ‘처음’이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기 쉽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에서도 지역민들에게 자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품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추후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2020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이 올해 4월 4억72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 약 2억78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단지는 현대건설 최초로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도입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돼 이목을 끌었다.

또 경기 하남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20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57㎡는 올해 8월 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이 지난해 7월 3억98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1년 사이 약 1억4700만원 올랐다. 단지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첫 오피스텔로 공급돼 청약 당시 최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을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아파트 시장에서 검증 받은 ‘퍼스트 마케팅’을 오피스텔에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지역에 브랜드나 상품 등 첫 선을 보이는 오피스텔은 선점효과를 통해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내 분양하는 최초 오피스텔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최초’ 마케팅을 내세운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1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단지는 김포 풍무지구 내 공급되는 최초의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이며 400실이 넘는 규모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 김포골드라인인 풍무역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는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전 호실이 복층형(다락) 구조이며 전용면적 35㎡와 36㎡는 1.5룸, 전용면적 43㎡는 2룸 형태의 주거용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세대별 창고가 조성되며 무인택배 보관함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2층에는 피트니스와 스크린골프룸이 계획돼 있다.

이어 KCC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대에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2개동, 전용면적 81㎡, 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11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호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는 주거 복합 단지다. KCC건설이 스위첸 브랜드로써 대전광역시 내 최초로 공급하는 단지로 대규모 주택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는 서구에서도 가장 빠르게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과 개발 호재, 특화설계가 집약돼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은 11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 B5-2블록에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702실 규모다. 단지는 한양의 주택 브랜드 ‘수자인’ 로고 디자인을 10년 만에 리뉴얼한 뒤 수도권에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단지 도보권에는 지하철 7호선(예정) 신설역인 시티타워역(가칭)이 있고 지하철 2호선 연장 논의도 검토 중이다. 바로 옆에는 약 69만㎡의 청라호수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한양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더챔버(The Chamber)’를 분양 중이다. 지상 3층~지상 12층, 총 1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 ‘챔버 아케이드(Chamber Arcade)’가 함께 들어선다.

이 단지는 강서구 최초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며 한양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주거 브랜드 ‘더 챔버’가 처음 적용된다. 지하촐 5호선 화곡역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팬트리를 비롯해 현관 앞 세대별 스토리지 공간, 파우더와 드레스룸, 별도의 세탁 공간, 넓은 주방 수납공간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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