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 통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언어재활치료 지원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교보생명이 17일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종로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실시했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교보생명은 코로나19로 세상과 소통의 기회가 많지 않은 청각장애 아동 500명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 20명은 인공와우망핀(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망핀)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고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 500명은 직접 인공와우망핀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자원봉사에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이들에게 임직원이 제작한 인공와우망핀을 교보생명이 발간한 청각장애인식개선 동화책과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벽이나 문에 장식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 작품과 희망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지난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이 청력을 회복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85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50명의 아이들을 선발해 수술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통합교육을 받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인 ‘소리가 꿈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소꿈놀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을 공동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등 2000곳에 배포했으며 청각장애인의 언어 재활을 돕기 위해 국민들이 참여해 소리교재를 제작하는 ‘소리모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소리를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