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나는 솔로' 4기에 출연했던 정자(가명)와 영철(가명)이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달 31일 정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4기 정자로 출연했던 김예림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자는 "방송 출연 이후, 저를 둘러싸고 있는 논란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영상을 찍게 되었다"면서 "우선, 과거 저의 개인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 내용 중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는 표현을 사용한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짧은 생각과 부주의한 태도로 누군가에게 상처 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사실에 마음 깊이 부끄러웠다. 그것이 과거라 할지라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잘못임을 알기에, 용기 내어 사죄드린다"면서 "저의 가벼운 생각과 무지함으로 옳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에 대한 비판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렇지만 근거 없는 억측은 부디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는 4박 5일 동안 두려움을 넘어 공포에 떨어야 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4기 영철님이 라이브 방송에서 이미 언급했듯 최종선택 당시 10분 가량 지속된 폭언이 그 중 하나다. 촬영기간 중에 나와 다른 출연자가 ‘촬영을 포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촬영은 계속 이어졌다. ‘내가 겪은 일들이 어쩌면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 라는 불안한 생각과 책임감에 감정을 추스르고 최대한 웃는 얼굴로 촬영을 이어나갔지만 여러 차례 도움을 청해도 나아지지 않고 반복되는 상황과 모두의 방관 속에서 저의 불안한 심리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정자는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최종선택 당시 긴 폭언을 듣고 무너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최종선택 단계에서도 계속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존에 약속된 멘트를 바꿔, 영철님의 멘트가 편집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다. 최종선택 멘트로 '지내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저를 위로해줬던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싶어요. 제가 이곳에서 느낀 감정은 공포 하나 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말을 했다. 이 말을 포함해 저의 여러 의사표현이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루 빨리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 또한 괜찮다 생각했기에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촬영이 종료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이다. 나로 인해 직장 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퇴사를 고려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영철은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박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마지막 선택 10분 때 내가 폭언을 했다고 그분이 말하는데 자기한테 듣기 싫은 소리면 그 사람한테 폭언이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폭언을 했다면 그 많은 제작진이 중간에 말리고 재촬영을 했을 거다. 그 때 전혀 커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 전부 내가 말했듯 편집본, 원본 둘 중 하나를 공개하라고 한다면 난 원본이다. 난 폭언을 한 적이 전혀 없다. 그리고 제작진도 얼마나 고생해 찍은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영철은 호감을 보였던 정자를 지나치게 압박하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비난이 이어지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정순이다. 그 다음이 정자”, “영자님 처음부터 좋아했는데 정자가 훼방놓은 것"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자 역시 촬영 때 문제가 있었음을 알리며 영철 때문에 정신과 약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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