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오뚜기 라면 봉지 안에서 작업용 장갑이 나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YTN에 따르면, 라면 구매자 손모씨는 최근 오뚜기 ’진짜쫄면’ 봉지를 뜯었다가 봉지 안에서 흰색 작업용 장갑을 발견했다. 손 씨는 오뚜기 소비자현황처에 사건을 접수했고 오뚜기 직원과 사실을 확인했다. 오뚜기는 손 씨를 찾아와 사과했지만 장갑이 라면에 들어간 원인은 정확히 밝힐 수 없다는 말을 전했다.
원인 규명을 위해 손 씨는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량식품 신고를 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지자체는 해당 장갑이 공장에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장갑이 함께 포장된 과정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오뚜기라면은 현재 평택시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컵라면과 봉지라면 등을 포함해 생산되는 라면은 전체 73종에 달한다. 많은 수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만큼 생산 과정에 장갑이 들어간 이유를 밝히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현황처에 접수가 된 직후 해당 소비자에 사과드리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아직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당 라인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맞다“며 “공정 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원인 규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뚜기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오뚜기는 이번 이물질이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