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대학원생들이 21일 동물매개치료 관련 전문 서적인 ‘동물매개치료 핸드북(Handbook on Animal-Assisted Therapy, Academic Press)’을 완역해 출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학 Aubrey H. Fine 교수가 출간한 ‘동물매개치료 핸드북은 20년 사이에 5판이 나올 정도로 동물매개치료(AAT), 동물매개중재(Animal-Asssisted Intervention)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건국대 바이오힐링융합학과 동물매개치료전공 대학원생들은 2년간 직접 번역과 교정에 참여하고 학과 교수들이 교정과 감수를 같이 진행했다.
한진수 건국대 일반대학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주임 교수는 “국내 용어가 통일되지 않아 용어선정에 고심했다. 다양한 전문가의 자문을 얻고 국내외 학술자료를 분석해 정확도를 높이면서 정확한 전달을 위해 의역보다는 최대한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했다”며 “500쪽이 넘는 이 방대한 책이 향후 동물매개치료 분야 용어 통일화, 국내 연구·산업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1월 말 수의학 전문 출판사 ’OKVET’에서 출간되고 전문 서적몰인 ‘농경애니텍‘에서 판매되며 2월에는 출판기념회를 겸한 세미나를 예정하고 있다. 책을 번역한 대학원생들은 자발적으로 ’한국인간동물상호작용연구회(KHAI)‘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와 교육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동물매개중재 분야는 인문사회학, 의학, 동물학과 수의학 등 다양한 분야가 통섭적으로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복합학문으로 건국대 바이오힐링융합학과에서는 치료매개동물 훈련, 행동학 외에도 상담심리학, 재활의학, 정신의학, 보건간호학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