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분양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분양 “역대 최대”
  • 복현명
  • 승인 2022.01.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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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1곳서 3만2152가구의 이례적 물량 공급 예정
풍부한 생활 인프라 우수한 상품성으로 환금성 높은 대단지 아파트 인기
안정적인 시세상승 효과와 강한 하방경직성 유지하며 청약 인기 꾸준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물량이다. 통상적으로 설 연휴 등과 맞물려 비수기로 꼽는 이른 봄 예정 물량으로는 이례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1곳, 3만2152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수도권 1분기 분양 물량만 놓고 보면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1045가구(1곳), 경기 2만1091가구(13곳), 인천 1만16가구(7곳)가 나온다. 이달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1월, 1045가구)를 비롯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4차(2월, 1319가구). 안양역푸르지오더샵(2월, 2736가구) 등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위주 공급이 활발하다.

이례적인 대단지 아파트 분양물량은 주택 수요자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높은 실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 상승 효과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대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며 교통·교육·공원 등 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대단지 아파트만의 규모감 있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주거 만족도도 높다. 이는 자연스레 수요 집중에 따른 환금성을 높이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110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2023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99㎡ 분양권은 지난달(2021년 12월) 9억611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8억5072만4000원) 보다 약 1억1000만원 올랐다.

또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위치한 2573가구 규모의 ‘탑석센트럴자이’(2021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75㎡B 분양권은 지난해 11월 분양가(3억8600만원) 보다 약 3억원 오른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시장에선 대단지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선택이 집중됐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52곳의 분양 단지에 접수된 155만5308건의 청약통장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만 29.6%(45만9895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오를 때 가장 먼저 오르고 내릴 때 가장 늦게 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시세상승 효과와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대단지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조경과 커뮤니티 등 상품성도 우수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올해 청약 시장에서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65㎡, 총 13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가구(예정)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4차 공급분이다. 워터프론트 호수를 마주하고 있고 단지 인근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조성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해양3초(2024년 9월 예정)와 인천현송중학교(2022년 3월 예정)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채드윅 국제고와 과학예술영제학교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코스트코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롯데몰(예정) 등 생활 인프라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이 위치해 있고 아암대로와 인천대로를 통한 경인고속도로와 제2·제3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서울, 수도권으로의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 수혜단지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 이용이 쉬워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경기광주역에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예정돼 있어 강남과 판교 등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선보이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면적 46~98㎡ 10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반경 1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금정역에 GTX-C노선이 계획돼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월판선도 지날 계획이다.

DL건설은 2월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에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67~116㎡, 총 1370가구 규모다. 스타필드 안성점, 이마트 안성점, 안성종합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안성IC)와 평택제천고속도로(남안성IC) 접근도 용이하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이 개통(2022년 예정)되면 서울까지 3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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