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정창욱, "명백한 잘못" 사과했지만…피해자 "진정성 없어"
'폭행' 정창욱, "명백한 잘못" 사과했지만…피해자 "진정성 없어"
  • 스마트경제
  • 승인 2022.01.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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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창욱 SNS
사진=정창욱 SNS

[스마트경제] 지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셰프 정창욱이 자신의 명백한 잘못이라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창욱은 지난 해 8월 개인방송 촬영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았고, 그 곳에서 일행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피해자인 촬영 스태프 A씨와 B씨는 정창욱이 머리, 가슴 등을 때리고 목을 졸랐으며 칼을 꺼내 벽과 책상을 찍으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9월 정창욱을 특수폭행, 특수협박, 특수중감금,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해 온 정창욱은 폭행 논란을 비롯해 지난 해 5월 음주운전 적발 사실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를 전하며 입장을 함께 전했다.

26일 정창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에 "정창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당사자 두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다.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라며 "막상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다.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다. 저는 겁쟁이였다. 평생을 제멋대로 살았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사진=MBC

또 정창욱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인 A씨와 B씨는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어제(25일) 피의자가 저희 측 변호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해왔다. 피소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에서 변호사를 통해 전해오는 사과 의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저희는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지만, 피의자에 대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오늘 오후,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게시판 댓글창을 막아둔 채 본인의 범죄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사과문을 게시했다"고 분노했다.

또 "사건 발생 후 반 년의 시간 동안 정창욱은 단 한 번도 사과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저희는 송치된 피의자에게 적합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다. 저희가 겪은 맥락 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을 정리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4년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스타 셰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셰프끼리' 등 방송에 출연했으며 유튜브 채널로 누리꾼과 소통해왔다.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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