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소비자 입맛 맞춘 '냉장한우 선물세트' 선봬
이마트, 소비자 입맛 맞춘 '냉장한우 선물세트' 선봬
  • 김소희
  • 승인 2019.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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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마련한 냉장한우 선물세트를 보고 있다./이마트=제공
한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마련한 냉장한우 선물세트를 보고 있다./이마트=제공

[스마트경제]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가 달라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설을 맞아 스테이크 문화 확산 등 소비자 입맛 변화에 맞춘‘시즈닝 스테이크 세트’와 ‘숙성한우 선물세트’등 새로운 한우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즈닝 스테이크는 일반 스테이크용 고기에 각종 향신료와 조미료를 배합해 밑간을추가 한 것이다. ‘시즈닝 스테이크 세트’는 스테이크 용으로 가장 인기 부위인 등심을 시즈닝해 300g단위로 소포장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 세트에는 스테이크 풍미를 살려줄 조미료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들을 함께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는 ‘스테이크 전용존’이 생길 정도로 스테이크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한우 구이 부위 중 매출 1위인 등심의 경우 ‘스테이크 컷’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5%에서 지난해 말 기준 40%대로 급증했다. 불과 4년 만에 8배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고기 본연의 맛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 ‘숙성한우’도 이번 설 한우 선물세 중 대표 품목이다. 숙성한우는 보다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선물세트로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집계 결과, 지난 2016년 설 첫 테스트 판매 후 지난 2017년 설(22%)과 2018년 설(32%) 연속 숙성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두 자리 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설 역시 이마트 자체 미트센터 내 전용 숙성고에서 숙성한 한우를 엄선해 ‘피코크 한우 드라이이에징세트’와 ‘피코크 WET(웻)에이징 한우등심 1+등급세트’를 선보였다.

한편, 냉동갈비 중심이던 한우 선물세트도 구이용 부위 선호 등 소비자들의 바뀐 입맛에 맞춰 냉장 한우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마트가 2015년부터 한우 냉장 및 냉동 한우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구이용 중심으로 구성한 한우 냉장선물 세트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설 명절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구이용 냉장등심 위주로 구성한 냉장 세트 매출 비중은 2015년 36.5%에서 3년 사이에 5.6%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는 45%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 특산물인 흑한우를 상품화환 선물세트나 숙성한우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 냉장 한우 선호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 설에는 냉장세트가 냉동세트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처럼 냉동 갈비로 대표되던 명절 한우 선물세트가 변화하는 배경으로 스테이크와 숙성한우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 입맛변화 외에도 명절 가족 문화의 변화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2인 가구가 전체 가수수의 절반을 넘는 등 가족 구성원이 줄면서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끼리 간단히 식사를 하는 문화가 증가하면서 조리하기 어려운 갈비찜 대신에 간편한 구이나 스테이크가 각광을 받는 것도 한몫했다.

변상규 한우 바이어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과 명절 문화의 영향으로 명절 대표 선물세트 중 하나인 한우 선물세트도 시대에 따라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중”이라며 “이마트의 핵심 신선 경쟁력 중 하나인 미트센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품격 있는 선물세트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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