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월 분양 물량 1만4000가구 쏟아져…“역대 최다”
경기도, 2월 분양 물량 1만4000가구 쏟아져…“역대 최다”
  • 복현명
  • 승인 2022.02.0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2월 경기도 분양 단지 총 16곳, 1만4317가구 예정…전년 대비 2.7배 증가
3월 대선 앞두고 분양 서둘러…분양가 상한제 물량 많아 청약 열기 계속될 전망
올해 2월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통상 2월은 설 연휴 등을 이유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 일정이 연기된 사업장까지 몰리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자료=각 사.
올해 2월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통상 2월은 설 연휴 등을 이유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 일정이 연기된 사업장까지 몰리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자료=각 사.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올해 2월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통상 2월은 설 연휴 등을 이유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 일정이 연기된 사업장까지 몰리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16곳, 1만4317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수 기준)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물량이며 전년동월(2021년 2월) 5283가구 대비 2.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3곳, 3731가구 ▲평택시 3곳, 2536가구 ▲화성시 2곳, 2374가구 ▲안성시 1곳, 1364가구 ▲오산시 1곳, 785가구 ▲성남시 1곳, 749가구 ▲광주시 1곳, 693가구 ▲파주시 1곳, 606가구 ▲양주시 1곳, 575가구 ▲구리시 1곳, 565가구 ▲이천시 1곳, 338가구 순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분양이 연기된 단지를 비롯해 오는 3월 대선 이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자 리스크를 피해 공급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도 행을 택하는 수요자들이 늘며 청약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도 공급 물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많아 가격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만큼 ‘흥행’에 문제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경기도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97만64명으로 전국 1순위 청약자 수 295만5,370명의 약 32.82%에 달했다. 청약자 3명 중 1명은 1순위 청약 통장을 경기도에 사용한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선뿐만 아니라 6월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를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면서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라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먼저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세대로 구성된다.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고 이 노선을 이용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수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평택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인근에 계획된 지제역세권 개발사업과 평택 브레인시티 등 풍부한 개발 호재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어 현대건설도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이 중 250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경의중앙선·별내선(계획)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내선(8호선 연장) 개통 시 서울 잠실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CGV, 롯데아울렛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구리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59㎡, 84㎡의 선호도 높은 평형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배치에 전세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특히 전용 59㎡ 타입은 안방에 드레스룸과 주방 옆 펜트리 공간을 두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전용 84㎡A 타입은 4Room의 혁신 평면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전용 84㎡B 타입에는 넓은 방과 거실 외에 주방 발코니 공간을 넓혔고 복도 수납장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 중이며 총 693가구 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72~84㎡ 총 77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KTX어천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