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 '비상'에 온라인 쇼핑 급증세
미세먼지 공습 '비상'에 온라인 쇼핑 급증세
  • 김소희
  • 승인 2019.01.2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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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제품군별 거래액 비교…간편식, 생필품 등 증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자연 산소 발생용품, 모공브러쉬, 휴대용 산소캔 등 미세먼지 차단∙예방 이색상품/11번가=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자연 산소 발생용품, 모공브러쉬, 휴대용 산소캔 등 미세먼지 차단∙예방 이색상품/11번가=제공

 

[스마트경제] 역대 최악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1월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11번가(사장 이상호)에 따르면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거래액이 지난달 11일부터 24일과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급증하고 마스크∙공기청정기 거래액은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반찬∙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이 지난달 대비 크게 치솟았다.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간단한 간편식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조림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6배 이상(+554%), 반찬∙간편식은 2배 이상(+102%) 증가했다.

또한 기저귀, 분유, 쌀, 과일과 같은 ‘생필품’ 주문도 늘었다. 기저귀는 3배 이상(+209%), 분유는 4배 가까이(+298%) 증가했다. 쌀은 53%, 과일은 61%, 냉동∙간편과일은 95%, 그 외 생선류와 육류는 각각 51%, 54% 증가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산소캔 등 미세먼지 차단∙예방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5배 이상(+424%) 판매됐다.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던 지난 14일 하루 거래액만 전주 같은 날(7일)보다 무려 20배 이상 치솟았다.

이에 11번가는 지난 11일부터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내놓고 있고, 매일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지속적으로 물량을 수급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달 대비 3배 가까이(+188%) 팔렸다. 공기청정 기능도 있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공기정화식물 거래액도 35% 늘었다.

휴대가 간편한 산소캔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61%, 지난해 대비 3000% 이상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모공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모공 브러쉬, 각질제거제와 같은 뷰티아이템은 지난달 대비 거래액이 각각 53%, 68% 늘었다.

11번가는 “‘황사&미세먼지 철벽 방어’ 기획전을 상시 노출해 고객들이 황사마스크, 공기청정기, 자동차 세차용품, 공기정화식물, 미세먼지 측정기 등 미세먼지와 관련한 120여종 상품들을 한 눈에 비교검색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 황사 시즌을 앞둔 2월 중에는 모바일에 ‘미세먼지’ 전용 탭을 신설해 MD가 엄선한 오늘의 추천상품, 미세먼지 이겨내는 생활수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고객 니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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