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 개발 ’새 노선’ 호재에 아파트값 ‘들썩’
지하철 연장 개발 ’새 노선’ 호재에 아파트값 ‘들썩’
  • 복현명
  • 승인 2022.03.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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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지하철 연장 호재에 집값 반응
개통 노선 인근 수혜지역 아파트 프리미엄 형성
역세권 거리에 따른 아파트 가격. 자료=각 사.
역세권 거리에 따른 아파트 가격. 자료=각 사.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통 개발호재는 연관 지역의 가치상승을 불러오는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교통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 통과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수도권의 경우 지하철 연장 등 새 노선은 서울, 인근 지역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와 신설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천 검단신도시는 신규 전철 노선이 추진중이라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신도시 중심부에 인천 1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다. 2020년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서울 김포공항역과 서울역까지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도 추진중이다. 

김포(장기역)~인천(검단역)~부천(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이 신설될 예정으로 검단신도시 일대의 서울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런 대형 개발호재로 검단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신설 역세권 수혜 단지의 경우, 같은 역세권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의 성향이 매매가격에 반영되며 역과의 거리에 따른 가격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101역(공사 중)과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호반써밋1차’(2021년 6월 입주) 전용 84㎡ 분양권의 최고 거래가는 8억2000만원(2021년 2월 거래 기준)이다. 반면 해당 역과 약 700m 떨어진 ‘유승한내들에듀파크’(2021년 9월 입주) 전용 84㎡의 최고가는 6억3650만원(2021년 3월 거래)으로 역과의 거리에 따라 1억8000만원 가량 격차를 보였다.

또 신안산선과 월판선(월곶판교선)이 들어서는 지하철 1호선 석수역과 약 70m 거리에 위치한 ‘석수두산위브’(2010년 9월 입주) 전용 84㎡의 신고가는 10억원(2021년 10월 거래)으로 해당 역과 약 130m 떨어진 ‘석수푸르지오’ 전용 84㎡의 신고가(9억원, 2021년 8월 거래)과 비교하면 1억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 등의 개발호재가 공사에 들어가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며 “특히 새 노선이 뚫리는 등 교통호재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혜지역의 단지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교통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이달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A16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검단신도시 내 총 1535가구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신설역(102역 예정)의 역세권 입지조건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사업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으로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분양주택과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74~125㎡, 13개동, 1535세대로 구성된다.

또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4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10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해선, 신안산선(예정) 시흥능곡역의 더블 역세권이며 한여울초등학교와 연접한 학세권이다. 주변 생활 인프라 시설로는 대형 복합 쇼핑몰(시흥플랑드르), 역세권 상권, 시청 등이 있으며 군자봉, 능골공원, 개울공원 등의 녹지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선보이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1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직선거리 500m 이내 위치해 있다. 안양역에 계획된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이 개통하면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안양천이 위치해 있고 비봉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힐스테이트 탑석’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탑석역(2025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솔뫼초와 솔뫼중, 동국대사대부속 영석고 등이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은데다 의정부 최대 규모의 추동공원을 품은 공세권 입지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규모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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