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기술력·풍부한 경험이 주효…테크닙 협업으로 시너지 기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LNG 액화 플랜트 Pre-FID 설계 업무를 수주하며 EPC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미국 텍사스 LNG 브라운스빌사(Texas LNG Brownsville LLC.)와 ‘텍사스 LNG 프로젝트 Pre-FID Engineering(최종투자결정전 설계)’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를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와 공동으로 11개월 동안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주(州) 남부에 위치한 브라운스빌(Brownsville) 지역에 건설될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스주의 기존 가스배관으로부터 가스를 받아 액화 처리하여 연간 400만 톤의 LNG를 수출하는 플랜트로 LNG 액화 설비와 유틸리티 시설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해 Pre-FEED(개념설계)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승인을 위한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FEED를 업데이트하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조달 공사)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FID(Final Investment Decision, 최종투자결정)가 마무리 되는 내년에 EPC로 전환될 계획이며 회사는 이번 Pre-FID 설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본사업까지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배경으로 설계 기술 기반의 FEED 수행 능력과 풍부한 화공 플랜트 경험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협업사인 글로벌 EPC 기업 테크닙 에너지와 쌓아온 두터운 파트너십도 이번 수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LNG 플랜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테크닙 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사업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을 받으면서 LNG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연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플랜트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올 신규 LNG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 기술력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초기단계부터 연이어 결실을 맺고 있다”라며 “이번 설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연계수주를 이끌어 내고 LNG 플랜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