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사장 “기존의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 달라”
허세홍 사장 “기존의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 달라”
  • 김정민
  • 승인 2019.0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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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GS칼텍스의 미래성장전략은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효율성과 Reliability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변화하는 사업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공장, 본사, 해외 사업장 등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뒤 “과거의 현장 경험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허한 자세를 갖고, 기존의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 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동안 추진해 왔던 경쟁력 개선활동을 보다 세분화하여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이나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유가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미래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사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신사업은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그 동안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생산시설 및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적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경쟁력을 높여 왔다. 또한, 생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경제성 있는 신규 원유 발굴 및 도입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8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72%를 수출에서 기록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지난 1969년 하루 6만배럴 규모로 출발한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적기에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하루 80만 배럴의 정제능력과 45만 2천 배럴의 탈황시설 등 최첨단 시설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력을 갖추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을 예측하고 중질유분해시설 확충을 통한 환경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량을 늘려 이를 수출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비롯하여 2004년 이후 5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고도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하루 27만 4천배럴의 국내 최대규모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Perfect Complex를 완성함으로써 최고의 배럴당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1990년 제1파라자일렌 공장 및 제1 BTX 공장을 완공한 이후 방향족을 비롯한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투자를 지속하여 왔다. 그 결과로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톤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톤을 비롯, 톨루엔 17만톤, 혼합자일렌 35만톤 등 연간 총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여 세계적 수준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88년 연산 12만톤 규모로 시작한 폴리프로필렌사업은 증설을 통해 연산 18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폴리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고품질의 복합수지를 생산하여 국내외에 공급하기 위해 2006년 중국 하북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유럽 체코에 이어 2016년에는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2017년에 생산시설을 가동하여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1969년 인천 윤활유공장 준공 이후 국내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2007년 11월 하루 1만6천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한 이래 현재 하루 2만6천배럴의 윤활기유 및 9천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9천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 설립 및 2012년 중국법인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 설립 등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하여 세계 여러 국가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하여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실증플랜트를 착공하고, 2017년 말 기계적 준공을 마쳤으며, 2018년 가동에 들어갔다. 바이오부탄올 실증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하여 사업화 검증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6년 8월 전사적 차원에서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 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위디아(we+dea)팀을 신설했다. we+dea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다. 위디아팀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모빌리티, 공유경제, 핀테크 등 최근 기술과 마케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구성된 전사적 프로젝트팀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GS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술 선도기업과 협업/제휴를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그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6년 말 국내 대표 자동차 O2O 서비스 카닥에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으며, 2017년 3월에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전문업체인 오윈에, 2017년 10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각 솔루션 전문업체 N3N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당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8년에는 SK에너지와 함께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C2C (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런칭하고, 두 번째 협력사업으로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말에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 투자하고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LG전자와 손잡고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선보일 MOU를 체결했다.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초고속 멀티 충전기 설치, 차량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유무를 진단하고 수리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여 전기차 보급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예정이다.

2017년 회사 내 다양한 조직에서 전문영역을 구축해 온 중간관리자급 이상 인재들을 모아 미래전략팀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하여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방향 제시, 파괴적 혁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 미래전략팀은 큰 방향성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위디아팀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하는 역할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렇듯 GS칼텍스는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인 투자 및 R&D 활동,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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