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김형주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연구팀(생물공학과)은 사철나무, 시킨답서스 등의 식물이 독감 바이러스를 흡착, 제거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아 식물이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살아있는 식물 20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고 그 중 10종의 식물이 용액 상의 바이러스를 흡착,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실내 식물을 지면과 전기적으로 연결했을 때 실내 식물의 활성도가 증가해 바이러스 흡착을 촉진하는 전자비료 역할을 하고 흡착·제거 능력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과 바이러스 간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후속 연구를 거쳐 코로나19 등 인간의 질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등의 제거에 살아있는 식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 공동 주저자는 송학진 박사와 양성우 석사과정생, 교신저자는 김형주 교수이며 ‘Plant Signaling & Behavior’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산림청, 농촌진흥청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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