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022년 당기순이익 4조4133억원 시현
KB금융그룹, 2022년 당기순이익 4조4133억원 시현
  • 복현명
  • 승인 2023.02.0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자료=KB금융그룹.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KB금융그룹은 7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4133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실한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에 대해 ▲Target CET1 비율 13% 수준 관리 ▲System Growth 수준의 자산성장 ▲Target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로 요약하고 향후 정교한 자본관리와 함께 선진화된 자본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에는 경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동안의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먼저 2022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을 시현했다.

2022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1조5,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데 기인했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증가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확대폭이 제한되었지만,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2022년 순수수료이익은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된데 기인했다.

이에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17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계절변동성으로 IB수수료이익도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2022년 일반관리비는 Digitalization 관련 투자와 희망퇴직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편과 전사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년대비 4.7% 증가하는데 그치며 양호하게 관리해 4분기 일반관리비는 2조3577억원으로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68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의 일환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1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해외자회사들에 대해서 보다 강화된 여신건전성 관리기준을 적용해 5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91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데 기인했다.

2022년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43%로 Credit Risk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buffer 확보를 위해 연간 약 8,1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0.13%p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적 Credit Cost는 0.26%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룹 재무상태의 경우 KB금융그룹의 2022년말 기준 총자산은 701.2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7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6%,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25%를 기록해 경기둔화,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2조9960억원…전년 比 15.6% ↑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조9960억원으로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 보수적인 충당금적립에도 불구,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5.6%(4052억원) 증가했다.

4분기 NIM은 1.77%로 금리상승을 반영해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진행된 가운데 저원가성예금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2022년 Credit Cost는 0.13%로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결실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연체율은 0.16%로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했고 NPL 비율은 0.20%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59.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