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거 추가모집 예상…지원 자격 여부 확보, 빠른 전략 수립이 관건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2023학년도 대입의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20일부터 실시된다.
추가모집은 미등록 충원 이후에도 결원이 발생했을 경우 별도의 기간을 두고 추가 선발을 하는 것으로 실시 대학이 적고 모집인원도 많지 않지만 수시 6회, 정시 3회 외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17일 추가모집에 대해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발표했다.
◇SKY 정시 등록 포기 증가로 인서울大 충원 합격 가능성↑… 모집규모 적지 않을 것
2022학년도의 경우 역대급 추가모집을 실시했던 2021학년도보다 4919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만1210명(4년제 160개 대학 기준)을 추가모집으로 선발했다.
9개 지역거점국립대는 물론 수능 위주 일반전형 기준으로 ▲광운대(4명) ▲국민대(7명) ▲동국대(20명) ▲서울시립대(6명) ▲세종대(12명) ▲숙명여대(10명) ▲숭실대(16명) ▲한양대(7명) ▲홍익대(15명) 등 서울 소재 24개 대학에서도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수의예과를 포함한 의약학계열에서도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21명을 추가모집으로 선발했다.
그중 의학계열이 22명에서 9명으로 전년도보다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2022학년도부터 학부 선발로 전환된 약대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2023학년도에도 대규모 추가모집이 예상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지방대를 중심으로 많은 대학이 정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정시 등록을 포기한 합격생이 대거 발생하는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도 추가모집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고려대, 연세대 등록을 포기한 합격생은 1064명으로 이미 전년도 최종 등록 포기자 수 1099명에 육박했다.
서울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충원 합격이 속출하면서 미등록 충원 합격자에 대한 결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나 전형, 모집단위, 모집규모는 매년 달라 20일 이후 발표되는 추가모집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체로 ‘수능 100%’ 선발…지원 횟수 제한 없으나 지원 가능 여부 꼼꼼히 따져야
추가모집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정시와 마찬가지로 ‘수능 100%’의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 등을 적용하기도 해 각 대학의 추가모집 공지사항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가모집의 경우 지원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지원 가능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 및 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전문대와 산업대를 제외하고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충원 합격자는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합격했다는 것만으로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짧은 모집기간, 인기 대학, 학과일수록 경쟁률 높게 형성돼 빠르게 전략 수립해야
2023학년도 추가모집은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수시, 정시모집과 달리 원서접수부터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 등의 과정이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지므로 추가모집에 지원할 학생들은 빠른 정보 확인과 전략 수립으로 추가모집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추가모집 지원 전략은 정시모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시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재점검해보고 3~4개 대학 정도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추가모집은 모집인원이 적고 경쟁률이 매우 높아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입시 결과가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지방 대학은 경쟁률이 비교적 높지 않고 일부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모집단위, 전략에 따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잘 활용해야 한다.
2023학년도 추가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달 19일 이후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모집기간 동안 추가모집 실시 대학, 모집인원 등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에서 관련 공지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