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기영송 전 삼육중·고등학교 교장과 오남숙 전 삼육초등학교 교장 부부가 9일 삼육대학교에 대학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각각 삼육대의 전신인 삼육실업초급대학과 삼육신학대학 출신으로 1965년 졸업 후 교편을 잡아 삼육중·고와 삼육초에서 평생을 헌신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오남숙 전 교장은 학교법인 삼육학원 최초의 여성 교장이기도 하다.
부부는 오남숙 전 교장이 2005년 2월 정년퇴임을 맞아 퇴직금 중 1000만원을 삼육대 신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00만원, 이번 5000만원을 더해 모교에만 누적 7000만원을 기부했다.
부부는 대학시절 많은 독지가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고 했다. 언젠가 여유가 되면 모교에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기영송 전 삼육중·고등학교 교장과 오남숙 전 삼육초등학교 교장 부부는 “모교에 기부를 목적으로 연금을 조금씩 모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늦게나마 결심을 지키게 돼 기쁘고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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