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아일랜드 소재 제약사 '4D파마(4D Pharma)'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은 총 9종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는 4D파마의 진단·신약후보 발굴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도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계약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말한다. 이 중 유익한 종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CJ바이오는 각 후보물질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임상시험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자체 개발 신약 후보 발굴 플랫폼인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과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올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의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CJ바이오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진행을 앞둔 FDA 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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