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원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량 제출됐다고 알려져 사건이 점차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4일 SBS funE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메시지들을 공익신고 형식으로 제출받았으며, 관련 내용을 일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화내용에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를 포함,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된 성접대 의혹은 물론 강남 클럽들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된 정황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제보한 제보자는 해당 메시지에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할 정황이 포함되어 있어 국민권익위원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측 역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수사 의뢰를 나설 예정이다.
앞서 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그동안의 수사 상황을 보고했다.
간담회서 경찰은 "해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라고 밝히며 "원본은 확인도 못했을 뿐더러 승리 외의 관련자로부터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즉 경찰 측은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알렸지만 정작 원본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사건을 두고 논란은 점차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고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승리가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승리는 최근 경찰대학 19기를 졸업하고 약 8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법무법인 현 손병호 변호사를 선임했다. 손 변호사는 지난 달 27일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을 당시에도 동행해, 그를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최근 경찰에 자진 출두한 승리는 8시간 30분 간 조사를 마친 후 나와 "많은 분들이 각종 논란에 화가 나있는데, 모든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사를 받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승리의 말처럼, 클럽과 경찰 사이 유착관계, 성접대 의혹, 마약 흡입 및 유통 등 버닝썬에 얽힌 많은 의혹들은 깨끗하게 해결 될 수 있을까.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승리에 쏠려 있다.
한편 지난 1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으로 불거진 이른바 '버닝썬 사태'는 이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클럽 직원이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져갔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측은 "조작된 자료"라며 강력하게 부인하는 동시에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승리는 현재 모든 일정을 취소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 또한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하였습니다.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스마트경제 뉴스편집팀 press@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