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로봇 이용한 미디어 아트 ‘CO-DRAW’ 전시회 개최
이화여대, 로봇 이용한 미디어 아트 ‘CO-DRAW’ 전시회 개최
  • 복현명
  • 승인 2023.05.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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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와 로봇이 그린 디지털 그림과 물리적 그림의 융합
이화여대 출신 송다은 박사, 포스텍 출신 이주행 작가 공동 협업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13일까지 이화아트센터에서 로보틱 아트 ‘CO-DRAW’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13일까지 이화아트센터에서 로보틱 아트 ‘CO-DRAW’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이화여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13일까지 이화아트센터에서 로보틱 아트 ‘CO-DRAW’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송다은 이화여대 박사와 코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주행 작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디지털 전시로 이화여대 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 콘텐츠연구센터(ITRC)가 후원했다. 

이번 ‘CO-DRAW’는 코드로 그린 ‘디지털 그림’과 로봇으로 그린 ‘물리적 그림’을 함께 선보이며 현시대의 디지털 공간과 물리 공간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사람의 팔’이 아닌 디지털적인 ‘코드와 로봇’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두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로봇으로 ‘물리적 그림’을 그린 송다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사 학위 과정에서 연구 및 개발해 온 로보틱 드로잉 시스템을 선보인다. 

송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컴퓨터공학과 학부부터 박사과정까지 마쳤으며 2016년부터 로봇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연구를 시작해 넓은 비평면에 그림을 그리는 다자유도 로보틱 드로잉 시스템을 주제로 2023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사용된 로봇 드로잉 시스템인 SSK는 송다은 박사가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재학중 개발한 시스템으로, SSK는 로보틱스 분야의 최고의 SCI학술지중 하나인 IEEE TRO(Transactions on Robotics)에 2023년에 게재된 로봇 드로잉 분야의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시스템이다.

코드로 ‘디지털 그림’을 그린 이주행 작가는 모든 작품의 커스텀 코드를 직접 개발해 디지털로 제작한다. 

이 작가는 1999년 포스텍(POSTECH) 컴퓨터공학과에서 기하모델링으로 박사를 취득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했다. 

개인적인 예술 작업들을 모아 2019년 ‘코드로 그린 그림 (Code Painting)’이란 주제로 첫 전시를 시작했으며 2020년 ‘대전 비엔날레: AI’ 초청 이후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송다은 작가는 “가상과 실재의 세계는 분명한 경계가 존재하지만, 현재 기술발전으로 그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경계를 허무는 과정을 코드로 그린 그림과 로봇으로 그린 그림을 통해 선보이고자 했으며 결과적으로 디지털 그림과 물리적 그림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을 진행한 이주행 작가는 “평소 디지털 작품과 물리적 작품이 공존하는 메타-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있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드로 그린 그림이 로봇이 그린 그림으로 확장되는 실험을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이화여대 ITRC 센터의 ‘모의현실 콘텐츠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 및 인력양성’ 연구과제로 진행됐다. 

이화여대 ITRC 센터는 모의현실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 이를 이용한 로봇과 드론, 1인 미디어, 교육 등 융복합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성하는 기술, 지능형 콘텐츠화 하는 연구를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고급 ICT 융복합 콘텐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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