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8%가 감소한 1조23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가 감소한 2조6262억원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2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323억원) 소멸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제세공과금(재산세, 종부세), 용역비,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또 2분기 대손비용은 신한카드의 2개월 연체 전이율 안정화에 따른 카드 부문 충당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의 기업 신용평가 시즌에 따른 충당금 증가와 그룹 대표PD(Master Scale PD, 등급 별 목표 부도율)적용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3%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5%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소각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소각할 계획이다.
6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5%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올해 2분기 당기순익 7490억원 시현
신한금융그룹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먼저 신한은행은 2023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 감소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마진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전분기 유가증권 이익 증가의 기저 효과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제세공과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대표PD 적용과 기업신용평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대출자산 증가, 은행 NIM 회복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른 판관비 증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2023년 6월말 원화대출금은 283.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8%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2.8% 증가하며 원화대출금의 증가에 기여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