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상 여파... 대형마트-카드사 제휴 깨질까
수수료 인상 여파... 대형마트-카드사 제휴 깨질까
  • 김소희
  • 승인 2019.03.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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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이달부터 인상분 적용... 양사 수수료 인상 비율 협상 진행 중
업계 일각에서는 카드혜택 축소와 제휴 해지 등 우려도
이달부터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적용을 두고, 유통업체와 카드사가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달부터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적용을 두고, 유통업체와 카드사가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카드사들이 유통업체들의 카드수수료를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형 할인마트와 카드사간의 제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수수료 인상을 두고 유통업체들과 카드사들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어 갈등봉합에 난항이 예상된다. 카드사들은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유통업체들에 대해 이달 1일부터 기존보다 약 0.2%포인트 오른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카드사들은 해당 업체들에 인상율과 적용시점을 통보했다. 이때 인상율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산정됐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일방적인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기를 들었다. 카드수수료율이 인상되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되기 때문이다.

현재 유통업체들은 카드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동결 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인 0.05% 안팎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유통업체 관계자는 “3월1일자로 수수료가 올랐다. 각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합의 전까지는 인상분이 적용된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B 유통업체 관계자는 “기존보다 인상된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며 “양측이 원하는 인상폭이 달라서 협상을 통해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카드수수료가 인상될 경우 유통업체와 카드사의 제휴로 제공되는 혜택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새나온다. 

대형마트에서 일정금액 이상 결제 시 할인해주는 혜택이나 별도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혜택 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가 인상돼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마케팅 등과 같은 분야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고객들이 누리는 혜택축소까지도 우려된다”면서도 “다만 아직 수수료와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속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통업체들과 카드사들의 협상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갈등봉합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 현대·기아차와의 공방에서 백기투항한 상태다. 

현대·기아차가 가맹계약해지라는 강수를 뒀고, 결국신한·삼성·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이 현대·기아차의 조정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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