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탐구 선택으로 서울대 의대 지원 예정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7일 공개했다.
올해 수능은 전체 응시자가 44만8138명(2022학년도)에서 44만7669명(2023학년도)으로 감소한 가운데 소위 재수생이라 불리는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26.2%(2022학년도)에서 28.2%(2-23학년도)로 증가 한 것으로 발표됐다.
의대 진학과 관련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교육당국의 의대 정원 확대 기조 발표와 함께 수능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에 서울대 의예과 진학은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과이다 보니 치열한 점수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의대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과학탐구 Ⅱ 선택자들의 표준점수가 공개 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장인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관계자는 “재원생 오준석 학생의 경우 물리학Ⅱ, 지구과학Ⅱ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국수탐(2과목) 합산 표준점수로는 수능만점자인 용인외고 졸업생 유씨(과학탐구 Ⅰ선택) 보다 높은 438점을 받아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과학탐구Ⅱ의 경우는 학습난이도가 높고 학습량이 많아 과학탐구 Ⅱ 선택의 경우 매년 응시생이 적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오준석 학생을 지도해온 이정훈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담임은 “오준석 학생의 경우도 과학탐구Ⅰ 두 과목을 선택해 수능 준비를 하던 중 선택과목 전환에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전략적으로 과학탐구Ⅱ로 모두 2과목을 선택해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행 수능성적에서 표준점수는 수능 각 영역에 응시한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각 수험생이 응시하는 과목이 다르고 선택과목 간 난이도도 달라지면서 기존의 수능 원점수만으로는 상대적인 학업성취 수준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