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구매대행·여행 등 사업확장으로 부진 털어내나
롯데하이마트, 구매대행·여행 등 사업확장으로 부진 털어내나
  • 김소희
  • 승인 2019.03.2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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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총서 6가지 사업목적 추가 관련 정관변경 승인
가전판매와 연관성 높은 사업 신규진출 및 역량 강화 일환… 실적개선 기대
롯데하이마트가 사업목적에 해외구매대행, 식품판매, 여행 플랫폼 등을 추가했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사업목적에 해외구매대행, 식품판매, 여행 플랫폼 등을 추가했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사진=롯데하이마트

[스마트경제] 롯데하이마트가 해외구매대행과 식음료판매, 여행 등으로 영토 확장을 위한 채비를 모두 갖추고 본격 진출만을 앞두게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9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롯데하이마트는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1주당 배당금 1700원)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1명 등 이사 선임 △감사위원 1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90억원) △정관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특히 정관일부 변경 중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이 통과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신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추가된 신규사업은 △해외구매대행업(5호) △식음료제조업, 식음료판매업, 다류판매업(20호) △식품판매업, 농수축산물판매업, 건강기능식품판매업, 기타식품판매업(21호)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22호) △태양광발전업, 전기공사업(23호) △24호 각종오락장, 체육시설, 공연장, 주차장, 기타서비스싯설 운영에 관한 사업(24호) 등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는 등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을 주춧돌로 성장했던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인 소비시장에 발맞추는 동시에 실적반등을 이루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롯데하이마트가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새나온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0.3% 늘어난 데 반해 영업이익의 경우 10.1% 줄었다. 롯데하이마트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127억원과 1865억원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우선 소비자들이 하이마트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해외 판매제품까지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제과나 롯데푸드 등 그룹 식품계열사의 제품판매 등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여행업은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고객층이 신혼부부나 이사를 했거나 앞둔 4인 이상 가정이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상품의 연계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여행사(파트너사)의 여행상품을 연계해주는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 어디와 협업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하이마트는 체류형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매장에 머물 수 있도록 휴게 및 오락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인건비, 임대료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 출점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아직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진 않지만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시장이 흘러가는 만큼, 사업다각화를 통해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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