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삼육대학교 부설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가 오는 31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독교의 역할’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기독교가 사회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깊이 있게 논의한다.
이날 첫 주제발표자로 최경환 에라스무스 대표가 나서 ‘한국 기독교의 공공신학적 사회 참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 대표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공공신학을 조명하며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내 윤리적 삶을 넘어 사회와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어 두 번째 발표에서는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아주대 약학대학 교수)이 ‘지속가능한 마약 정책과 교육’을 주제로 논의한다.
이 교수는 특히 10대 청소년의 마약 노출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그 원인을 규명한다.
아울러 그 해결 방안으로 UN 보고서를 인용하며 ‘유엔 기조 마약류 예방교육 단계적 접근’을 소개한다.
또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서경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종교성이 과연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 교수는 종교성이 인간의 정신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종교적 무력감과 죄책감, 종교적 실천과 성장 부재 등이 행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종교 공동체의 역할과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건강 문제 ▲요양보호사의 경험 ▲중증 장애자녀의 자립과정에서의 부모 경험 ▲부모-10대 자녀 간의 공감 훈련 등을 주제로 한 심층 토론이 이어진다.
소외된 이들의 문제를 함께 논의함으로써 보다 포용적이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 겸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저명한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의 실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