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대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양하고 컴퓨팅 사고능력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생성형 AI의 기술 수준과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대회가 중앙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중앙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3주간 실시한 ‘제2회 ChatGPT 프롬프트 경진대회’의 시상식을 24일 서울캠퍼스 학술정보원에서 진행했다.
중앙대 학술정보원, 인문콘텐츠연구소, 소프트웨어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ChatGPT 프롬프트 경진대회는 최근 교육과 학습의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대회다.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로 2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됐다.
300명의 대회 참가자가 온라인에 공지된 문제를 풀고 답변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을 통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본선 진출자 40명이 선정됐다.
8일 열린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한 본선 진출자들은 ChatGPT를 통해 결과를 얻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도출한 결과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서술할 것도 요구받았다.
이상기후, 인구감소 등 실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현안들의 해결책을 ChatGPT와 대화하며 찾아내고 이를 칼럼, 보고서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본선 심사 결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등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박장현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학생이 가장 뛰어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성희 중앙대 학술정보원장은 “이공계 학생들이 예선 단계부터 많이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수상자로는 인문사회계열 분야 학생들이 많이 선발됐다. 생성형 AI 시대에 초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기술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