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티몬(대표 이재후)이 최근 발생한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인 고성군 토성면의 성천리 마을주민들에게 임시주거시설인 이동식 주택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소셜기부 모금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기준으로 고성군과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에서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은 500채 이상으로, 이 중 300채 이상이 고성군 소재 주택이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정부 주택 복구 지원금은 가구당 1300만원에 그쳐 현실적으로 당장 거주지를 새로 건설하기가 어렵다. 주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돌아갈 때까지는 1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성군의 총 이재민은 약 690명으로 마을회관과 노인회관, 근교 초등학교 등에 분산되어 대피해있는 상황이다. 성천리 마을에서는 총 99개 거주가구 중 60채가 소실됐다.
이에 티몬과 한국해비타트는 임시 거처가 시급한 영유아와 노인 3대가 살고 있는 성천리 가정에 이동식 주택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모금은 티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셜기부’를 통해 진행되며, 티몬 앱이나 웹에서 소셜 기부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모금된 총 기부액의 100% 전액이 강원산불 피해가구를 위한 이동식 주택 설치 및 운반비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번주 내로 성천리 마을에 첫 이동식 주택을 운반한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주거시설 제공이라고 생각해 해비타트와 협력하게 됐다”며 “최악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아져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