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와 공동으로 ‘디지털 사지-덕숭산 수덕사(德崇山 修德寺)’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한국불교문화포털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사지(寺誌)’의 제작,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사지’는 전통적으로 각 사찰에서 사찰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유산, 기록 유산 등을 취합해 책자 형태로 간행하던 ‘사지’를 디지털로 통합 구현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이다.
사업단은 연간 1~2개의 전통사찰을 선정해 해당 사찰의 ‘디지털 사지’를 제작해 한국불교문화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2022년도에 ‘디지털 사지–지리산 화엄사’를 구축해 공개했고 2023년에는 ‘디지털 사지-팔공산 은해사’를 제작해 탑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디지털 사지-덕숭산 수덕사’ 제작,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사지-덕숭산 수덕사’는 크게 ‘역사’·‘인물’·‘가람’·‘신행’이라는 주제로 수덕사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 정리해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종합수행도량으로서 ‘덕숭총림(德崇叢林)’의 특수성을 살피고 근현대기 수덕사를 거쳐 간 문화계 인물들의 행적과 현재 수덕사가 운영하는 문화예술 전시시설에 대한 소개를 통해 한국 불교문화에서 수덕사가 가지는 위상을 조망할 예정이다.
또한 중요 내용은 쉬운 한글 문장으로 제공해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사지’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이번 ‘디지털 사지–덕숭산 수덕사’ 제작은 대중이 쉽게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사찰의 근현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것이며 사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첨단 방식으로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