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박지원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피아노 전공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6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이날 박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베토벤의 32 피아노 소나타 전곡+α 시리즈’ 중 No. 28과 No. 29를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노 소나타 28번부터 32번까지는 '후기 소나타'라고 불리며 감정적으로나 테크닉적으로도 고난도인 베토벤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No. 28 소나타는 마지막 소나타 중 첫 작품으로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지니면서 그 안에 새로운 형식과 조성 구조, 작곡 기법이 잘 융합돼 있어 후기 소나타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No. 29 소나타는 32개 소나타 중 4악장 규모의 가장 확장된 피아노 독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나타는 이후 낭만 시대의 수많은 음악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됐을 뿐만 아니라 베토벤만이 드러낼 수 있는 내면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전통이 넘어선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구현시켜 놓았다.
특히 마지막 4악장은 베토벤의 거대한 이중 푸가로 후기 작곡기법의 특징인 대위법의 사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8번은 총 4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낭만스러운 면모가 보이는 멜로디와 함께 그의 복잡하고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 29번 또한 4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의 소나타 중에서도 고난도의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불후의 작품이다.
박지원 교수는 유로 아시아뮤직페스티벌과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개최된 Euro Music Festival에 초청 교수로 여러 차례 참여했고 2014년부터 이탈리아 Musicfestperugia에 매년 초청 교수로 참여했으며 2017년부터 세계 유일의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인 국제스페셜 뮤직 & 예술 페스티벌에서 멘토로 참여 등 교수연주와 후학 양성, 사회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상명대에서 진행한 세계 최초 AI 피아니스트와 인간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등 끊임없이 음악가로서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며 최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5주년 기념식 연주와 국회의원회관 피아노 앙상블 연주는 다양한 의미를 담은 구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박지원 교수는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학과 학과장, 문화기술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