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CJ올리브영은 세계 150여개 국가로 K뷰티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 고객이 지난달 말 기준 200만명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자체 온라인몰인 글로벌몰을 통해 외국인 주문을 받고 뷰티제품을 국제특급우편(EMS)이나 전자상거래용 국제 소형 소포로 배송한다.
글로벌몰 고객 수는 작년 8월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95만명에 달한다.
글로벌몰은 중소 K뷰티 상품뿐 아니라 K푸드와 이너뷰티 상품, K팝 앨범 등을 판매하며 미화 기준 6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준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국내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 기간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점한 지 5년 이내인 중소 K뷰티 신생 브랜드 인기가 두드러졌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과 리쥬란, 바이오던스, 성분에디터, 토리든, VT 등이 올영세일 기간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글로벌몰 빅뱅세일에서는 국가별로 관심 상품군이 달랐다.
미국에선 선케어, 영국에선 피부 진정이나 잡티 개선 같은 피부결 관리 제품이 각각 인기를 끈다. 일본 고객은 슬리밍 등 이너뷰티와 구강·헤어·바디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을 구매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면서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