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애플이 오는 6월 3~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일 차기 버전 운영체제 'iOS 13'의 주요기능이 15일 미 IT매체들에 소개됐다.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은 iOS 13에서 사용자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다크 모드'를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 모드는 기존 흰색 바탕 세팅에 비해 선명도를 확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PC 운영체제인 맥OS에서 쓰는 다크 모드와 유사하다.
또 아이패드에서 더 향상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 사용자가 띄워놓은 창이 디스플레이 화면에 복잡하게 중첩되지 않도록 카드 형태로 작게 만들어 차곡차곡 쌓는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나인투파이브맥은 예상했다.
쌓아놓은 앱 창에는 심도 효과를 줌으로써 사용자가 어떤 창이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지 순식간에 찾아볼 수 있게 한다. 창을 닫는 방식은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형태의 제스처로 기존과 같다.
이미 아이폰·아이패드의 물리적 홈버튼을 없앤 애플은 화면을 원상태로 되돌리거나 재실행을 할 때 새로운 제스처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키보드 위치에 세 손가락을 두드리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쓸어버리는 느낌의 새로운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이 매체는 "사용자가 아이템이나 리스트를 선택할 때 여러 개의 손가락으로 일종의 끌기를 할 수 있다는 개념"이라며 "맥에서 파인더를 클릭하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였던 볼륨 조절 HUD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음성인식 비서 시리 호출 기능, 나만의 이모티콘 미모지 등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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