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금융권 처음으로 경·공매 사업장 인수 PF펀드 1000억원 투입
우리금융그룹, 금융권 처음으로 경·공매 사업장 인수 PF펀드 1000억원 투입
  • 복현명
  • 승인 2024.09.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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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계열사 총출동... 은행 900억, 캐피탈 30억, 증권 20억, 자산운용 50억
올해 들어 PF 지원펀드에 총 2035억원 투입...시장 안정 위해 추가 조성도 계획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부동산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부동산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부동산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채권인수나 대출지원 방식과 달리 금융권 처음으로 경매, 공매(경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 투자유형에 포함한다.

우리금융은 19일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1000억원을 조성,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 지원 등 PF시장의 돈맥경화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조성에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우리은행 9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원, 우리투자증권 20억원, 우리자산운용 50억원이며 총 1000억원 규모이며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는다.

이는 부실우려 사업장을 신속히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도 부합하는 한편 펀드에 참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부동산금융 관련 운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3월 우리금융은 535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하는 블라인드펀드 2건에 약 500억원을 참여하는 등 부실 위험에 직면한 PF사업장들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로써 우리금융이 올 한해 동안 PF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은 이번 ‘구조조정 지원펀드’ 1000억원을 포함해 총 2035억원에 이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로 PF 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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