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10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사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18 스프링' 결승전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CK 2018 스프링' 결승전을 앞두고 출전 선수와 감독, 코치들의 각오와 전략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는 팀은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다. 양팀의 선수와 감독, 코치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예상 스코어를 언급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다음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강동훈 : 2연속 롤챔스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2연속 우승이 탐난다. 결승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승으로 좋은 결과를 내겠다.
강범현 : 결승전에서 아프리카를 처음 만난다. 새로운 상대라 재미있을 것 같다. 아프리카까지 이겨서 새로운 우승 경력을 추가하고 싶다.
최연성 : 처음으로 결승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선수가 기세를 탔을 때 커리어를 어디까지 찍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듯, 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
이서행 : 아프리카 프릭스로 1년 반 정도 활동하고 있다. 팀 성적이 지금 최고점을 찍었고, 결승에 올라왔다. 도전자 입장에서 1위팀을 상대한다. 잘 준비해서 우승을 차지하겠다.
- (킹존에게) 아프리카가 결승전에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나?
강동훈 :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그래도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연습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더 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 (킹존에게) 깜짝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면 소개해달라.
야스오는 연습 과정에서 많이 썼고 결과도 좋았다. 이번에도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깜짝 놀랄만한 픽을 준비하고 있다.
- 부산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부담감은 없는가?
강범현 : 이서행과 부산에서 열린 케스파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부담은 없다. 팀원들이 부산에서 경기를 안 해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관리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서행 : 우리 팀은 해외나 지방에서 경기를 진행한 경험이 많지 않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 (최연성 감독에게) 스타 감독에서 LoL 감독 전환 2년만에 결승까지 올랐다.
최연성 : LoL 감독으로서의 성공은 한 종목에 국한되느냐 아니면 다른 종목도 소화할 수 있느냐의 경계선을 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결과를 내기 위해 올인했다.
- (아프리카에게) 이번 시즌에서 강팀으로 불리게 됐다. 예전과 달라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이서행 : 내가 주장이 된 것이 컸다. (웃음)
박종익 : 팀이 하나가 된 게 크지 않았나 싶다. 본인이 져도 팀이 이기면 괜찮다는 마인드를 갖으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됐다.
- (곽보성에게) '쿠로' 이서행에 맞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곽보성 : 이서행은 팀 케어를 잘하는 선수다. 플레이도 노련하다. 하지만 결승에서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면서 이기고 싶다.
이서행 : 쉽진 않을 것이다.
- 경기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강동훈 : 부산에서 5번 정도 경기를 치렀는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고향도 부산이다. 다 이겼으니까 3대0 승리를 예상한다. 빨리 끝내겠다.
강범현 : 쉽게 가면 좋겠다. 3대1로 이길 것 같다.
곽보성 : 한 판 정도는 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3대1이 될 것 같다.
최연성 : 3대2로 이기고 싶다. 선수들에게 늘 쉽게 이기려는 생각이 망하는 길이라고 강조해왔다. 매 경기 3대2를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서행 : 3대0을 생각하고 시합에 임한다. 나는 항상 최대한 쉽게 이길 수 있는 길을 생각한다. KT를 3대1로 이긴 것처럼 킹존도 3대1로 꺾을 것 같다.
박종익 : 스코어에 상관 없이 무조건 이길 것이다.
- (임혜성 코치에게) 코치진 중 유일하게 결승 경험이 없다.
임혜성 : 결승은 어떻게 준비를 해도 지게 되면 미련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동훈 : 이번 결승은 지난 롤챔스 결승보다 더 뜻깊다. 이서행과 박종인은 내가 IM 감독으로 있을 때 데뷔한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결승까지 왔다. 볼 때마다 기쁘고 뿌듯하다. 축하한단 말을 해주고 싶었다.
최연성 : 남은 기간이 4일 정도다. 이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보시는 팬들도 즐겁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