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포브스 선정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포함
삼성, 美포브스 선정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포함
  • 뉴스편집팀
  • 승인 2019.04.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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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업은 4개뿐…"삼성, 통합인증 앱 개발로 불편 해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이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에 포함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매출 혹은 기업 가치가 최소 10억달러 이상인 업체 중 상위 50곳을 선정해 '포브스 블록체인 50' 리스트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기업이 22개로 가장 많았으며, IT·미디어 기업이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기업이 모두 33개로 압도적이었고, 유럽과 아시아 기업이 각각 13개와 4개였다.

특히 IT 기업 가운데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유력 업체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삼성이 중국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대만 팍스콘, HTC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업체이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애플은 포함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삼성에 대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신원을 15개 은행에 동시 확인하는 통합인증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해 그동안 매번 개별적으로 로그인해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포브스 웹사이트

또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는 배터리 관계사의 스마트 계약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가상화폐는 '겨울'의 한가운데 있지만 비트코인을 떠받치는 기술(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이른 봄철"이라면서 앞으로 활용 영역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과 정부의 블록체인 관련 지출은 올해 29억달러로 작년보다 89% 급증한 데 이어 오는 2022년에는 1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블록체인 키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가상화폐 분야와 직접 관련이 있다"면서 "이밖에도 삼성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관련 연구개발(R&D)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14일 인도 마힌드라 그룹 계열의 IT서비스 업체인 '마힌드라 테크'와 넥스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표] 포브스 선정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업종 지역 업체명 업체수



금융

미국
브로드리지, 씨티그룹, 코인베이스, DTCC, 피델리티, JP모건체이스, 마스터카드, 메트라이프, 나스닥, 노던트러스트, PNC, 리플, 시그니처 뱅크, 스테이트팜, 비자
15개

유럽
알리안츠(독일), BBVA(스페인), BNP파리바(프랑스), ING(네덜란드), 산탄데르(스페인), UBS(스위스)
6개
아시아 앤트파이낸셜(중국) 1개

IT·
미디어

미국
아마존, 컴캐스트, 페이스북, 구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VM웨어
11개
유럽 비트퓨리(네덜란드), SAP(독일), 지멘스(독일) 3개
아시아 삼성(한국), 팍스콘(대만), HTC(대만) 3개


기타
미국 범블비푸드, 카길, 사이옥스 헬스, CVS 헬스, 골든스테이트 푸드, 오버스탁, 월마트 7개
유럽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벨기에), BP(영국), 머스크(덴마크), 네슬레(스위스) 4개
아시아 - -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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