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산 서비스, 소상공인 자금운영 활로 개척
선정산 서비스, 소상공인 자금운영 활로 개척
  • 김정민
  • 승인 2019.04.26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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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판매자 대출 필요 없이 전략적 자금 활용 가능

[스마트경제] 최근 선정산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자금마련이 어려워 사업 운영에 고민이 많던 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연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113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91조 9천억 원) 대비 약 23.7% 증가한 수치로 국가별로 보면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반면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소상공인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판매대금이 쇼핑몰과 소비자 사이에 묶여있어 물품을 팔고도 정산을 받지 못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다수의 업체들이 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 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썬어셈블솔루션즈는 이커머스용 정산 전환 솔루션 ‘썬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썬페이 서비스는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건 판매 후 3분 만에 정산금을 입금 받는 순간 정산 서비스와 판매 후 익일에 입금되는 선정산 서비스, 그리고 결제 후 5일 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3개 서비스 간의 자유로운 전환도 가능해 정산주기를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다. 현재 정산 전환 솔루션은 특허 출원 중이다. 

네이버도 최근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선정산 서비스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일반정산주기로 평균 10일 이상 소요되며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눌러도 다음날 정산을 받았다. 하지만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상품 발송 다음날 정산을 받을 수 있으며 정산금액의 80%를 먼저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오픈마켓, 독립몰 등의 정산방식이 복잡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판매자들은 편리성과 간편성, 빠른 정산을 갖춘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내놓은 다양한 선정산 서비스로 현금 유동성이 좋아져 까다로운 금융기관의 심사로 대출을 받지 못하던 판매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산 서비스는 빠른 자금 회전력으로 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자금운영 활로를 개척할 전망으로 추후 온라인 쇼핑몰 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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