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2300대 ‘올스톱’… 무기한 총파업 돌입
무인소형크레인 폐기 요구… 공사 차질 우려 국토부 “소형 폐지는 수용 불가, 대책 내놓겠다”
[스마트경제] 전국 건설현장에 있는 대형 타워크레인 2300여대가 일제히 멈춰섰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조합원들이 동시 파업을 시작한 4일 이후 전국의 건설 현장 곳곳에선 차질이 빚어졌다. 민주노총 소속 1500대, 한국노총 800여대로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작된 타워크레인 노조의 파업으로 현재까지도 전국의 건설 현장은 마비 상태에 빠졌다. 신축 중인 고층 빌딩과 아파트 공사가 대부분 멈춘 상태다.
노조원들은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최근 불법 개조한 소형 크레인들을 무분별하게 도입하면서 공사장 안전은 물론 대형크레인 기사는 생존권까지 위협받게 됐다는 것.
비상이 걸린 각 건설사는 별다른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노조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파업이 길어지면 크레인을 이용한 자재 이동과 골조 공사가 불가능해져 후속 공정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요구에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관리 차원에서 규격 기준, 조종사 자격 관리, 안전장치 등을 강화하는 방향의 관련 대책을 이달 말께 내놓을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 등 사업자가 소형을 사용할지, 대형을 사용할지 선택하는 문제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며 “소형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 조종사들도 노조에만 가입돼 있지 않을 뿐 근로자들인 만큼 그들의 일자리를 정부가 임의로 빼앗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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