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임…“책임경영 강화"
2020-02-19 권희진
[스마트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신 회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사임계를 제출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고 19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2015년 호텔롯데 대표를 맡은 지 5년여만에 물러났다. 다만 미등기 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신동빈·송용덕·김정환·박동기·이갑 등 5인 대표 체제에서 이봉철·김현식·최홍훈·이갑 등 4인 대표체제가 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에서도 사임해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직만 맡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의 호텔롯데 대표이사직 사임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이자, 계열사의 책임경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사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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