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아이스크림' 품은 빙그레...1400억원 규모
[스마트경제] 빙그레는 지난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 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해태아이스크림㈜는 해태제과식품㈜이 올해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인수배경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전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허니버터칩 흥행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고전해온 해태제과는 매각으로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상환과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어 제과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적 제휴, 지분매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했지만, 분할 이후부터 다수의 투자자가 적극적인 인수를 희망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 외에 '누가바'·'바밤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00억원대로 아이스크림 업계 빅4로 꼽힌다.
한편 이번 인수를 계기로기존 빙과 4사(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아이스크림) 체제에서 2위였던 빙그레가 롯데제과를 제치고 아이스크림 부문 점유율 1위 빙과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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