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장기화에 수익형 부동산 ‘인기’
주택 규제 강화 광역시 확산
[스마트경제] 최근 기준금리 동결 이후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될수록 은행예금의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유망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장기화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실물경기 위축이 우려되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금의 가치도 하향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신한·우리·국민·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0.7%다. 전년 동월대비 약 0.9%가 줄어든 수치다. 1000만원을 넣어놔도 1년 이자는 7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평균 투자수익률은 3.77%로 조사됐다. 이는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다.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이 같은 격차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분양은 광역시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다주택자를 겨냥한 각종 규제가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는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가 분양 중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9만9,551m² 규모로 △공장(제조형, 업무형) 385호실 △기숙사 204호실 △상업시설 192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진아건설은 광주 첨단2지구에서 ‘첨단 리채 비즈타워’를 분양 중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6만285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태왕이 대구 수성구에서 ‘태왕알파시티수성’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4만1094㎡ 규모로 비즈니스센터 227실과 근린생활시설 119호실이 들어선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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